ㄴ 야 너 어떻게 된 거야?
왜 갑자기 말을 하고 그러냐?
방언 터졌냐?
ㅇ 니가 내 목소리 듣고 싶다고 했잖아?
ㄴ 아.. 그랬지 그랬는데.
ㅇ 근데 와이프가 뭐야?
내가 네 와이프라며?
ㄴ 별 거 아니야.친구야 친구.
ㅇ 친..
ㄴ 뭐냐 그럼?
여태것 말을 할 수 있었는데
안 한 거냐?얘 웃기는 애네?
ㅇ 어제까지는 좀 어려웠는데.
너가 준 상자 보고 다 배웠어.
(우리 나라 말이 즉 나라 말이.
우리나라의 말이 자 이 때.)
ㄴ 내가 준 상자?
노트북?그걸로다 배웠다고?
너 뭐 네티즌이니?뭘 봐?
ㅇ 네(니) 눈깔.
ㄴ 뭔 깔?
ㅇ 네 눈깔 속 먹물.반짝반짝해.
ㄴ 내가 원래 그게 좀 반짝 반짝하긴 해.
ㅇ 예뻐
ㄴ 그렇지? 예쁘지?원래 좀 예뻐 내 눈이.
나 어렸을 때도 우리 엄마가 나 데리고 어디 나가면 열 걸음 직진이 힘들었다 그랬었어.
사람들이 하도 만져보자 안아보자 그래가지고.
근데 눈깔 아니고 눈 먹물아니고 눈동자.
아니..너는 깡패들 말을 언제 그렇게 배운 거냐?
무슨 엠보싱이니? 애가 무슨 흡수력이 아주 그냥.